사랑의복지관 가족 여러분께 주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올해 2월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2020년을 시작하면서 사랑의복지관은 온 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각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각 팀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이용인을 기다려왔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한 코로나19 감염 위협으로부터의 보호 및 예방을 위해 부득이 휴관을 하고 프로그램을 부분적으로 운영하며 여기까지 달려 왔습니다.

지금도 정부의 방역조치인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돌봄과 일대일 개별서비스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용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지 못해 모든 직원들은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사랑의복지관은 23년 전 건축되어 지금까지 많은 장애인을 섬겨 왔습니다.

 23년 전 당시 소방시설법에 맞추어 건축이 되었지만, 지금의 소방시설법의 기준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 

사랑의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에 여러 번 소방시설의 확충을 요청해 왔습니다. 

그 결과, 2019년에 기능보강사업이 확정되어 올해인 2020년에 스프링클러공사(소방공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공사사업체가 9월에 선정되었고, 서울시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부득이 하게 10월 5일(월)-11월 14일(토) 약 6주간을 예상으로 공사를 시행하려고합니다.

우리는 서초구청과 재단 이사회, 복지관 운영위원회에 보고와 지도를 받으며 안전하게 공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특별히 10월 5일(월)-10일(토) 1주간은 석면공사로, 안전을 위해 프로그램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보아 부득이 휴관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에서 돌봄을 부탁드립니다.

직원들은 다른 공간으로 출근하여 2020년 사업의 평가와 2021년 사업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져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10월 12일(월)부터는 공사가 지하1층부터 층마다 한 주간씩 진행되어 지금처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현재 발달재활서비스는 4층 공사가 진행될 때에는 부득이하게 한 주간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이용인과 가족 여러분들이 겪어오셨는데 

공사로 인해 전체 휴관을 한 달 이상 한다는 것이 또 다른 고통을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돌봄과 일대일 개별프로그램은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복지관의 공간과 외부공간을 이용해 진행하려고 합니다.

공사기간에 복지관을 이용하는 이용인들의 안전부분이 가장 염려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복지관 공사기간에는 이용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용인들이 복지관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공사는 앞으로 이용인들이 사랑의복지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데 있어 안전하고 더 나은 공간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용인과 가족들께서 도움을 주셔서 일정에 따라 공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협조를 부탁드리며, 

석면공사기간 외에는 지금처럼 돌봄과 개별프로그램은 그대로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사랑의복지관과 직원을 신뢰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셨던 것처럼 신뢰하며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추석명절이 곧 다가옵니다. 고향의 가족과의 만남도 쉽지 않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서로 따뜻한 전화 한통으로도 기쁨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스프링클러 공사로 불편한 부분을 널리 양해하여 주시고, 이 공사가 안전사고 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와 사랑을 보내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의복지관의 가족 모두가 환절기에 강건하시고, 즐거운 추석명절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2020년 9월 25일(금)

사랑의복지관 남동우 관장 드림